카테고리 킬러 샵!!
하이마트 분당 정자점
하이마트는 국내 유통시장에서 드물게 카테고리킬러 숍으로 성장한 성공사례다. 카테고리킬러 숍이란 특정 제품군만을 취급하는 유통점을 일컫는 것으로 하이마트는 ‘가전 및 전자제품 유통점’ 하면 ‘하이마트’가 대명사로 떠오를 만큼 카테고리 킬러 숍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해 매출 2조1500억원을 기록하기까지 전국 240개 점포들이 상권별로 디지털프라자, 전자랜드 등 가전전문점은 물론이고 이마트, 롯데마트 등 할인점과의 격전을 펼쳐왔음은 당연하다. 그런 하이마트에 분당의 정자점은 ‘과거의 각개 전투’ 성공사례가 아니라, 앞으로의 경쟁 구도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요충지다. “분당 이마트와 100∼200m 정도로 그쪽에 들린 고객 중에서 가전을 둘러 보러 오는 경우가 적지않다”고 정자점의 좌철민 지점장은 말했다. “ 주변 상권인 고급 아파트 단지 고객들은 주로 수내동 롯데백화점으로 가는데 이들 ‘백화점 고객’을 잡아야한다”고 덧붙였다. |
백화점 1위인 롯데백화점과 할인점 1위인 이마트 사이에서 양쪽 고객을 모두 노린다는 셈이다. 하이마트가 앞으로 매출을 더욱 늘리려면 기존의 경쟁 정도로는 모자라기 때문에 새로운 매장 형태를 들고 나왔으며 바로 ‘정자점’이 첫 실험대상이다. 정자점은 지난해 12월 기존 2층짜리를 5층 600평 규모 매장으로 바꿨다. 초기엔 기존에 다루지 않는 품목들, 이를테면 손목시계, 전동기구 등의 취급과 운동·헬스기기 종류 확대 등으로 품목을 다변화는 정책을 택했다. 하지만 과도한 새 품목 채택은 품질 유지 등에서 문제가 있어, 단계적 확대 정책을 편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