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지배하는 사람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
1분이란 시간을 참 짧은 시간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에는 1분을 아낀다는 정신이 성공의 열쇠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의 12대 대통령인 제이스 가필드는 어릴 때부터 수재란 소리를 들어왔습니다. 그가 다니던 윌리엄 대학에서도 수재로 평판이 자자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수학에 있어서만은 그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는 동급생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번만큼은 내가 꼭 이긴다!”
가필드는 그렇게 모질게 마음을 먹고 공부를 하였지만 수학에 있어서만은 여전히 2등에 그치고 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가필드는 한때 자기보다 그 친구의 두뇌가 우수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했던 가필드는 그것만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밤중에 공부를 끝내고 화장실에 가던 가필드는 라이벌인 친구의 기숙사에 그때까지도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그거야. 이 몇 분의 시간이 승부를 결정한 것이구나!”
다음날부터 가필드는 방의 소등을 몇 분씩 연장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는 금방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그 친구를 이긴 것이었습니다.
후일 대통령이 된 가필드는 그때의 경험을 회고하면서 그 경험이 어떤 싸움이나 승부에서도 자신을 갖게 만들었다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1분을 아끼는 정신, 이것이야말로 우리 인생에 있어 월계관을 씌워줄 교훈인 것 같습니다. 1분 1초를 다투는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촌각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피눈물 나는 노력의 땀을 흘립니다. ‘70인생’이라는 우리의 인생도 따지고 보면 1분의 승부가 연속되는 것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또 하나, 시간과 관련한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미국의 사상가요 발명가이기도 한 벤저민 프랭클린의 시간 관리에 대한 얘기는 여러분도 잘 알리라 믿습니다.
프랭클린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서점을 경영할 때의 일입니다. 하루는 어떤 신사 하나가 찾아와서 책값을 물었습니다.
“이 책값이 얼마요?”
“예, 그 책은 1달러입니다.”
“1달러? 비싸군. 좀 깎을 수 없소?”
“안 됩니다. 그게 정가라서요.”
“그렇지만 주인, 이왕 말이 나왔으니 좀 깎아주구려.”
“좋습니다. 그러시다면 1달러 20센트에 드리지요.”
“뭐요? 1달러 20센트? 우리 농담은 그만하고, 어떻소, 80센트에 파는 게.”
“계속 그러시다면 이제는 1달러 50센트에 팔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 값을 깎아 달라는데 괜히 시간을 낭비하며 그게 웬 말이오?”
“그렇습니다, 손님. 말씀 잘하셨습니다. 저에게 제일 귀한 게 시간인데 손님이 지금 그 시간을 뺏고 계시니 값을 더 받을 수밖에요. 저도 처음 1달러에 파는 것이 훨씬 이익이었을 겁니다.”
시간보다 소중한 재산은 없습니다. 극단적으로는 인생 그 자체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까지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위의 두 일화에서 무엇을 생각할 수 있을까요? 시간의 소중함과 시간의 무서움을 익히 알면서도 프랭클린처럼 우리도 시간에 인색해본 적이 있는가?
우리의 시간은 소모성 자본이랄 수 있습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는 특별한 비결이 없습니다. 시간에 인색한 게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하루 몇 분의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면, 그건 바로 여러분의 재산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일인 것입니다. 1분을 아끼는 정신에서 찾는 투철한 승부욕만이 우리를 성공자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시간을 관리하는 사람, 그리고 그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정문알로에 대표이사 최연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