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건강과 아토피

봄철 불청객 황사, 철저 대처법

와빠시 2007. 5. 29. 22:07

봄철 불청객 황사, 철저 대처법

 

몽고 및 중국대륙의 사막지대와 황하강 유역의 황토지대에서 우리 나라까지 찾아오는 황사(黃砂). 해마다 봄철만 되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매년 4월 중순부터 시작되면 황사 현상이 올해는 3월 말부터 시작되며, 횟수도 잦고 그 농도 역시 최악이 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상에 따라 개인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등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황사에 대한 대처법을 철저히 알아놓지 않으면 봄철 내내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를 드나들어야 하는 신세가 될 지도 모른다. 황사철이 다가오기전, 황사를 대비하는 법을 알아보자.
  
  황사 대비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외출과 노출을 삼가는 것. 그러나 황사가 온다고 외출을 아예 안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시에는 렌즈보다는 안경을 쓰고,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후에는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잘 털고 들어와서 바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집안에서는 되도록 창문을 열지 말고, 빨래도 실내에서 말리도록 한다.
  
  황사 유입 방지 때문에 집안 환기가 어려울 경우에는 실내에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설치하면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또 황사로 인한 알레르기 환자를 대비해 알레르기 치료약들도 준비하면 좋다. 코세척제, 진해거담제, 전신살균 세척제, 구강청결제, 결막염 치료제 등이 알레르기 치료제로 유용하다. 또 중국에서 건너온 특이한 황사 대처법이 있는데, 바로 돼지고기를 먹는 것. 돼지고기가 목과 기관지 등에 붙어있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황사 현상으로 인해 외출했다가 눈이 따갑거나 눈물이 많이 나오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미지근한 물로 눈을 깜박거려 행궈내고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릴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제대로 된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
  
  황사는 천식환자에게 가장 악영향을 끼친다. 공기 중의 황사가 폐로 들어가면 기도(氣道)의 점막을 자극해 정상적인 사람도 호흡이 곤란해질 지경이므로,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폐결핵 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기관지가 안좋거나 천식을 앓고 있다면 외출을 특히 삼가야 한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는 황사가 피부염과 피부 알레르기를 쉽게 일으킬 수 있다. 외출 전에는 크림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주고, 집에 돌아와서는 이중세안으로 깨끗이 씻는 것이 더 중요하다.
  
  외출 후엔 미지근한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면 미세먼지 속에 섞인 유해물질을 뱉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살균효과도 있어 좋다.
  
  징글징글한 황사에 사람뿐만 아니라 자동차도 피해를 입는다. 미세 먼지가 쌓여 자동차의 여러 부품들이 손상되거나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차 내부의 흡입공기 조절 레버를 외부의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조작해 놓으면 미세먼지 유입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또 차로 이동시에는 와이퍼 블레이드와 유리면 사이에 달라붙은 흙먼지와의 마찰로 인해 유리 표면의 손상이 없도록 워셔액을 충분히 뿌려준다.

 


2007년02월23일 ⓒ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