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건강과 아토피

뱃살 주범 회식 피해라

와빠시 2007. 5. 29. 22:35
뱃살 주범 회식 피해라
탄수화물 섭취 줄이고
유산소·근력운동 병행
다이어트 성공 전략

2월 초치곤 이상하리만큼 따뜻한 요즘은 겨우 내내 움츠린 생활로 살이 붙은 이들이 다시금 ‘군살 빼기’에 들어갈 적기다.

전문가들은 살이 찌고 빠지는 원리에 따라 자신의 특성에 맞춘 ‘포트폴리오 맞춤 다이어트 전략’만이 다이어트 성공 비결이라고 말한다. 또 다이어트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면 스트레스 탓에 렙틴 호르몬이 과잉 분비돼 오히려 식욕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이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남녀별로 식이 전략이 달라야 한다=여성은 다이어트를 할 때 기름기 있는 음식은 무조건 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흰 곡류가 살찌는 주범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이어트에 돌입하면 우선 밥, 빵 등 탄수화물 함유량이 높은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 한국 남성의 뱃살은 회식 문화가 주범. 저녁 이후에 하루에 섭취하는 칼로리의 절반 이상을 섭취한다.

◆자신의 식성을 무시하면 안 된다=이 경우 스트레스 탓에 실패하게 마련이다. 고기를 좋아해 ‘채소만 먹으면 풀독이 오르는’ 사람은 우선 육류를 약간씩 덜 먹고 그 부분을 생선으로 채우도록 한다. 반면 ‘곡기가 없으면 맥을 못 추는’ 사람은 흰 쌀밥, 흰 빵 대신 현미, 잡곡밥 등을 먹도록 한다.

◆운동은 필수=운동은 스트레스 조절 효과가 커 다이어트 때 필수다. 많은 사람이 빨리 걷기가 최고라고 하지만 사람마다 다르다. 미국에서는 뛰면 관절을 다칠 고도비만이 많아 ‘파워 워킹’이 권고되지만 빨리 뛰는 데 무리가 없는 사람이 굳이 걷기로 전환할 필요는 없다.

다이어트 효과를 거두려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인체 근육의 4분의 3이 몰려있는 하체를 강화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빼놓으면 안 된다.

◆생활습관 바꾸기=최근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NEAT(Non-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비운동 활동 열 생성)가 국내에 다시 소개되고 있는데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진 사람에게 생소한 개념이 아니다. 이것만으로는 살을 빼는 데 한계가 있지만 운동, 식이요법과 병행하면 다이어트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푹한 날씨에는 NEAT가 효력을 발휘한다. 구체적으로 ①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②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지하철, 버스 등에서 일어서서 가기 ③쓰레기 봉투는 용량이 작은 것을 사서 자주 내다버리기 ④적극적으로 방과 사무실을 청소하기 ⑤TV 보던 시간에 가족과 산책하기 ⑥주차는 가능하면 집이나 사무실에서 먼 곳에서 하기 ⑦점심을 가급적 먼 곳에서 하고 식사 뒤 사무실로 직행하지 말고 산책하기 ⑧전화 통화, 엘리베이터 이동 시 등에도 가급적 몸을 움직이는 것 등의 방법이 있다.
2007-02-08
이성주 의학전문 객원기자
stein33@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