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러 "교육을 바꾸는 국가가 미래 이끌 것"
토플러 "교육을 바꾸는 국가가 미래 이끌 것" |
`제3의 물결`, `부의 미래`의 저자인 세계적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5일 "교육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국가가 미래의 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토플러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KMA(한국능률협회) 주최로 열린 CEO 특강에서 "현재 공공교육은 처참할 정도로 와해된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차세대를 위해 교육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국가야말로 미래에 부를 창출 할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사회는 희소한 자원이 아니라 무한한 자원인 지식을 기반으로 부를 창출하는 사회"라며 "그러나 미국은 물론 공공교육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국가의 현재 교육제도는 과거 대량생산시대에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내는 사람을 기르는 데에나 적합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토플러는 이어 "미래사회로의 진입을 앞둔 지금부터 향후 10-20년간 다양하고 광범위한 실험을 통해 창의력을 갖추고 스스로 사고와 혁신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낼 새 교육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최근 미국의 학교에 대해 개혁이 아니라 대체해야 한다고 말한 데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이 같은 교육의 변화는 단순히 피상적인 수준이 아니라 교육의 의미 자체를 바꾸는 데에 이르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국이 만약 이 어렵고 고통스러운 변화에 성공한다면 그 성공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에서 상당한 부를 창출할 수 있으며 또한 전 세계가 한국을 배우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