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건강과 아토피

아토피 GOD로 잡는다

와빠시 2007. 11. 19. 17:51
아토피 GOD로 잡는다
아이 두명중 한명 고생
친환경 상품 등 인기
 ‘우리 아기 ‘GOD’로 키운다.’

아이들 가운데 2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아토피. 대학피부과학회에 따르면 12세 이하의 소아와 어린이 중 54.1%가 이러한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다고 한다. G(Greenness), O(Organic), D(DIY) 관련 상품군이 주목받는 이유다. 친환경·유기농·DIY 제품이 현명한 주부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인터넷장터 G마켓(www.gmarket.co.kr) 리빙&뷰티사업실 유수경 실장은 “GOD 상품군의 판매가 해마다 15% 이상씩 늘고 있다”며 “특히 아토피가 악화하기 쉬운 11, 12월엔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G, 환경 호르몬 걱정 없다

활동반경이 집 안으로 한정된 아이들은 가구나 벽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수 있다. 이럴 때 친환경인증을 받은 제품이나 환경호르몬을 없애주는 제품이 도움이 된다. 최근 들어 삼나무로 만들어 ‘피톤치드’ 함유량을 높인 가구가 인기다. 피톤치드가 아토피를 발병 및 악화시키는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하기 때문. 화학 페인트 대신 원목 자체의 색을 유지하거나 천연식물유를 사용해 색상을 낸다. 집 안 분위기를 바꿔주는 페인트도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함량을 최소화한 제품을 찾는다. 아이들이 물고 빠는 장난감도 플라스틱 소재 대신 천연원목 장난감이나 친환경 원단 등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O, 유기농 재배된 식품·섬유

인공첨가물이 들어간 과자나 음료 등은 아토피의 최대의 적. 자연식품에 인공첨가물 없는 유기농 간식을 대안으로 선택한다. 완도산 다시마나 대추, 사과, 고구마, 호박 등을 자연상태에 말린 젤리 등이 인기다. G마켓·옥션 등에서 2000∼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잡곡으로 만든 ‘유기농 미니와플’과 ‘유기농 잡곡쿠키’도 있다. 최근에는 화학비료나 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오가닉 코튼(유기농 순면)도 등장했다. 아토피에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관련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한 주간 평균 7050여 건에 달한다고 G마켓 측은 밝혔다.

DIY, 내 손으로 만든다

아이가 먹는 제품을 손수 만들어주는 가정이 늘면서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이색 조리기구도 잘 팔린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잼이나 빵, 요구르트 등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은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는 버터나 우유, 기타 첨가물의 양을 최소화하거나 생략할 수 있다. 과일이나 녹차 등으로 직접 아이스크림과 슬러시를 만들 수 있는 제품도 있고 누룽지와 잡곡 과자를 만들 수 있는 제과기도 많이 찾는다.

Tip. 아토피 극복 위한 생활수칙 7

1) 건조한 피부는 아토피의 적. 늘 깨끗하고 촉촉하게 유지한다.

2) 적절한 실내 온도 및 습도를 조성한다.

3) 피부를 긁어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손톱은 항상 짧게 깎아준다.

4) 피부자극이 적은 면소재의 옷을 입는다.

5) 모유는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므로 가능한 모유를 먹인다. 이유식은 6개월 이후부터 시작한다.

7) 집안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을 주의해야 한다.
2007-11-05
박태정 ptj@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