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성인환자 왜 급증했을까

 

아토피 피부염 성인환자 왜 급증했을까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탓…목욕 후 보습제 바르고, 카펫 피할 것

 

아토피 피부염의 성인환자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한피부과학회가 지난해 전국 43개 종합병원 피부과를 찾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토피 환자는 모두 3만1천46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0년 전인 1966년 1만1천324명에 비해 2.7배가 늘어난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이하의 비중이 다소 낮아진 반면 청소년과 성인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영석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소아 때 질병이 재발하거나 서구화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로 성인 아토피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10년 전 비중이 19.8%를 차지했던 2살 이하 환자는 지난해 13.3%로 크게 감소했다.

또 3살에서 12살 소아들의 비중도 41.9%에서 35.6%로 감소했으며, 13살에서 18살은 13%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성인으로 분류되는 19살에서 29살은 7.4%에서 11.4%로 4%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30살 이상의 환자의 비중은 9.8%에서 15.4%로 5.6%포인트 확대됐고, 환자수로는 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들은 성인 아토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욕 후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 줄 것과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고,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카페트를 깔지 말 것 등을 권고했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