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건강과 아토피

아이랑 생활단식, 아토피여 안녕

와빠시 2007. 5. 29. 22:33

아이랑 생활단식, 아토피여 안녕

 

체중 감량은 물론 정서 안정
일상생활 하면서 체질 개선

 

올해로 결혼 7년째인 이미숙씨는 단식으로 살을 5㎏이나 뺐다. 결혼 뒤 10㎏ 이상 체중이 는 남편 최상호씨를 위해 함께 5박6일 동안 단식캠프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씨도 10㎏ 이상 몸무게를 줄여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씨 부부는 단식으로 식습관도 바뀌었다. 외식 대신 집에서 깨끗한 재료를 써서 요리를 덜 한 자연식을 하려 애쓴다.

 

“몸이 가벼워진 것은 물론 정서도 크게 안정된 것 같아요. 예전에는 단순작업을 할 때 짜증이 많이 났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씨는 언니, 조카, 친구 등 주위 사람까지 단식 캠프에 참가시키는 ‘단식 전도사’가 됐다.

 

단식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해보는 이들은 많지 않다. 직장인은 물론 주부들도 사나흘이나 일주일 가량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단식이 가능하다. 시민단체인 수수팥떡아이사랑모임이 8년째 해오고 있는 생활단식이 그것이다. 다달이 열리는 이 단체의 단식 프로그램은 늘 참가자 정원이 꽉 찰 정도로 인기다.

 

금한승씨는 지난 1월 중순 생활단식을 통해 몸무게를 8㎏ 줄였다. 허리둘레도 1.5인치가량 줄었다. 178㎝의 키에 몸무게가 85㎏이었던 그는 “몸이 무척 가벼워졌다”고 했다. 부인의 권고로 단식에 참여한 그는 “된장찜질, 관장, 생수 4리터 이상 마시기 등 해야 하는 일이 많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며 “직장 생활에 거의 지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수팥떡에서 진행하는 생활단식은 참가비가 10만원으로 무척 싸다. 생활이 넉넉지 않은 이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생각에서다. 참가비를 내면 소금, 당분, 효소, 관장기, 풍욕 테이프, 감잎차 등 단식에 필요한 물품을 대부분 준다. 신라영 총무부장은 “단식은 몸 안의 노폐물을 내보내는 데 큰 효과가 있다”며 “예비 부부들이 결혼하기 전에 단식을 통해 몸만들기를 하면 부부 생활은 물론 건강한 아이를 낳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www.asamo.or.kr, (02)3481-0399. 권복기 기자 bokkie@hani.co.kr

 

단식 따라하기

■ 단식, 얕보면 안된다

그 까이꺼 대충 굶으면 되지, 그렇게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 단식은 칼을 대지 않는 수술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몸에 충격이 크다. 빈혈, 저혈압, 저체중 등의 증세가 있거나 손발이 자주 저린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단식을 시작하면 어지러움, 구토 증세, 두통, 식은땀 등의 현상이 나타나는 데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보이다가 사라진다. 하지만 심할 경우에는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 생활단식은 어떻게

= 2일 간의 감식과 5일 동안의 본단식, 5~10일 가량의 보식으로 이뤄진다. 감식 기간에는 맵고 짠 음식이나 단 음식을 피하고 담배와 술도 끊어야 한다. 생수를 충분히 마시되 첫날은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하고 평소보다 20~30% 식사량을 줄인다. 둘쨋날은 죽과 미음이나 과일 정도만 간단히 먹는다.

■ 본단식 방법

= 생활단식의 특징은 먹어가며 한다는 점이다. 하루에 물을 4ℓ 가량 먹는다. 죽염은 하루에 3g을 침으로 녹여서 삼키고 산야초 발효액을 하루에 3번 물에 타서 먹는다. 하루에 풍욕 1회, 냉온욕을 2회씩하고 된장찜질과 관장도 하루에 1회씩 한다.

■ 효과

= 아픈 사람은 물론 건강한 사람들도 질병 예방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 아토피 치료와 아이들의 체질 및 식생활 개선에 큰 효과가 있다. 단식원 처럼 일상 생활과 격리된 채 하는 단식과 달리 음식을 늘 보면서 단식을 하기 때문에 단식이 끝난 뒤에도 음식의 유혹에 빠질 확률이 낮아 보식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

도움말 수수팥떡아이사랑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