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프로슈머 마케팅’ 활기 |
베타테스트 신제품 미리 경험 입소문 타고 히트상품 기대도 |
과거 고객참여 마케팅이라는 이름으로 프로슈머의 활용 사례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단순히 사용 소감을 밝히는 차원에 그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 보다 전문화된 프로슈머는 제품의 개발ㆍ마케팅 방향까지 결정하는 등 생산 전반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로 인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며 히트 상품 등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를 하나 살펴보자. PDA폰 전문기업 싸이버뱅크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기 앞서 얼리어댑터 커뮤니티 `클리앙' 회원들을 대상으로 베타테스를 진행했다가 회원들이 지적사항을 개선ㆍ보완하느라 출시일을 한달 가까이 연기했다.
한 손으로 다양한 메뉴를 사용할 수 있는 휠 버튼의 편의성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하라는 회원들의 지적에 귀를 기울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제품 경쟁력을 높이게 된 것은 물론이고, 제품을 미리 경험해 본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사용기와 리뷰를 올리면서 입소문이 퍼져 기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게 됐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프로슈머들의 활약이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사례라고 말한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지난 1월 아침뉴스 `아시아&월드'코너에서 한국의 얼리어댑터와 프로슈머 문화에 대해 심층 보도한 것은 우리를 바라보는 해외의 시선이 어떠한지를 잘 보여 준다. NHK는 한국의 프로슈머들은 풍부한 지식과 탐구심으로 기업에 조언을 해주며 첨단 제품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한국의 프로슈머가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한국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무한 경쟁 상황에서 세계 각 국의 기업들이 저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슈머는 우리 기업의 힘의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숨가쁘게 제품 트렌드가 변화하고, 제품 수명 주기 역시 급속도로 짧아지고 있는 IT영역에서 프로슈머의 효율적인 활용 여부가 성공적인 마케팅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강희종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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