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건강과 아토피

비만치료 민간요법

와빠시 2007. 5. 29. 22:05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체중을 줄이려고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으며,시중에는 이러한 방편으로 과학적이지 못한 많은 방법이 범람하고 있다. 이러한 감량법은 '굶지않는 치료법', '10일에 성공', '칼로리를 잊어버리시요' 등의 매혹적인 문구를 내걸고, 아무 노력없이 단기간에 급속한 감량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그중에는 누가 보아도 어리석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부터, 일견 과학적으로 보이는 설명으로 무장한 방법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광고에 인용되는 과학적 근거가 전문가에는 설득력이 없지만 일반인은 타당성을 판단할 수 없어 많은 사람이 이를 맹신하게 된다. 더우기 우리나라에서는 정부 기관이나 다른 단체가 비과학적인 감량법을 적극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향이 더욱 증가되고 있다.일견 과학적으로 보이는 설명으로 무장한 감량법의 문제점과 일반인이 빠지기 쉬운 잘못된 감량법을 정리한다.

 

 

    1. 체중계 눈금의 함정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을 비만이라고 할 수 없듯이 체중계 눈금의 감소만으로 비만이 치료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 올바른 감량의 목표는 과잉으로 축적된 여분의 체지방을 연소시켜 분해하는 것이다. 체지방의 분해와 함께 생명 유지에 중요한 근육,뼈 등의 활성조직(lean body mass: LBM) 까지 감소시키는 것은 의미가 없다. 따라서 감량은 체중계 눈금의 변동에 따라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체중이 감소된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 소변을 많이 보거나 땀을 많이 흘리고 체중이 내려가며, 변비의 해결 후에도 체중계의 눈금은 감소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속기 쉬운 것은 바로 이 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또한 상당한 감량에 성공한 경우에도 내용면에서 활성조직의 감소가 큰 경우에는 비만이 치료되었다기보다는 야위었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1) 중국차
   건강에 좋고 체중을 줄인다는 여러 종류의 건강차가 팔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차중의 어떤 것은 설사약 성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적이 있으며, 많은 차가 이뇨 또는 배변을 촉진시켜 체중계 눈금을 줄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에는 중국차 광고가 많지 않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중국차를 사용하고 있으나 지방을 용해시키는 차는 없는 것같다.

 

   (2) 율무와 변비 치료제
   율무를 이용한 감량법이 알려진 적이 있으나, 이것도 율무의 이뇨작용을 응용한 것이다. 율무를 주성분으로 한 에너지 제한식사를 하면 하루에 1 kg씩 감량된다고 하나 이것은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뿐이기  때문에, 중단하면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오게 된다.이러한 에너지 제한 식사는 몸에 부담이 되어 위험할 수도 있다.

   소위 '숙변'을 제거하여 체중을 줄인다는 방법도 알려져 있다. 숙변은 장벽에 달라붙어 있는 오래된 대변을 가리킨다고 한다. 그러나 현대의학에는 이러한 개념은 없으며, 실제로 대장 내시경으로 장 속을 조사해보면 숙변이라는 것은 존재하고 있지 않다. 혹시 숙변이 제거되어 체중이 줄었다고 해도 이것은 단순히 대변의 중량만이 감소되었으며, 비만이 치료되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장벽의 세포는 신진대사와 함께 항상 새롭게 교체되며 변과 함께 배출된다.설사약으로 사용되는 변비 치료제로 체중을 줄이는 방법도 간혹 광고되고 있다.그러나 이뇨제나 설사약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체지방이 감소되는 경우는 없으며, 탈수및 전해질 부족에 빠질 위험성이 있다.

 

   (3) 사우나, 파라핀팩, 감량 의복
   사우나 후에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땀이 많이 나서 체내 수분이 빠져나간 것이며, 체지방의 감소에 의한 것은 아니다. 파라핀팩을 이용하여 국소적으로 지방을 빼는 방법이나 감량의복을 입는 방법도 알려져 있으나 과학적 이론은 없는 것같다.

 

 

    2. 식사요법의 허와 실


   1)  균형식과 불균형식
   한때 감량을 위해서 고지방, 저당질식이 권장된 적이 있었다. 그 이유로 지방은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배가 든든하여 좋고, 당질이 적으면 인슐린 분비 자극이 적기 때문에 지방합성이 억제되며, 케톤체 생산이 증가하여 식욕이 억제된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그 후의 연구에 의해, 고지방, 저당질식에 의한 감량은 주로 신장에서 나트륨과 물의 배설에 기인한 수분의 상실이 크기 때문이고 오히려 당내인성을 저하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킴이 알려져 현재는 많이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도 여러가지 식이요법이 유행하고 있으나 어떤 방법도  의사나 영양학자가 권장하는 것은 없으며,단백질 15%, 지질 30%, 당질 55%의 에너지 분배가 가장 좋은 식사요법이라고 한다.

   이러한 에너지 분배비율은 잘 살펴보면 당뇨병 식사요법에서 사용하는 식품 교환지침과 거의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3대 영양소의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고 전체 에너지 섭취를 억제하는 것이 식사요법의 기본이라고 하겠다.

 

   2) 에너지 제한 요법
   식사요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의 하나는 1일 섭취 에너지양이다. 하루 섭취 에너지를 1,000kcal이하 혹은 500kcal이하로 엄격하게 제한한 과격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으며,이들은 특정 식품이나 영양보조식품을 병용하여 반기아 요법을 단기간 시행한 후 장기간 보조식품을 복용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반기아 요법은 다행히 단기간만 시도되어 건강한 사람에는 큰 피해가 없으나, 비만에 동반된  질환이 있는 사람에서는 위험할 수 있다. 또한 단기간에 급속도로 감량 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문제가 있으며, 금기사항이 많은 식사요법은 오래 계속되지 못하고 비만의 재발을 초래한다고 하는 문제점이 있다.

 

   

  3.기타 치료제


   1) 고단백식이
   단백질은 체세포의 중요한 구성 성분이기 때문에 감식중에도 최저 필요량을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을 제한하고 운동을 금지하는 방법은 뼈나 근육이 감소되어 여위어진다.그렇다고 프로틴을 섭취하면 좋은 것은 아니다. 시중에서 팔리는 프로틴 다이어트는 1970년대 초 초저열량 식이의 개발중에 상품화된 것이다. 초저열량 식사요법이 병원에서 연구를 거듭하여 임상응용에 이른데 반해 프로틴 다이어트는 여기에 편승되어 시장에 나오게 되었다. 미국에서 이런 방법이 유행한 적이 있으나 극단적인 감량을 시도한 사람이 심장발작으로 사망한 예가 있다. 특정 영양소만으로 감량하는 방법은 위험하며, 프로틴이 지방을 분해하는 작용은 없다.

 

   2)  리놀산
   리놀산이 체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작용이 있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리놀산은 생체내에서 당질로부터 지방합성을 촉진하는 효소인 아세틸CoA의 작용을 억제시켜 체지방의 축적을 방해한다.또한 리놀산, 리노렌산, 아라키돈산 등의  3가지 불포화지방산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 지방산이므로 식물유를 통해 섭취해야만 한다. 따라서 대두유, 해바라기유 등 리놀산 함량이 높은 식물유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필요하나, 리놀산 역시 지질의 하나이기때문에 과잉 섭취하면 고에너지가 되어 체지방 축적이 진행된다. 따라서 '리놀산을 섭취하면 할수록 야윈다'라는 것은 잘못이다. 건강식품에 대한 과신의 성립 과정에는 하나의 장점이 과대 해석되어 결국에는 진실이 왜곡되는 현상을 흔히 볼 수 있다.

 

   3) 월견초유
   월견초유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γ 리노렌산이 갈색지방세포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여 몸의 열생산을 높이기 때문에 야위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γ 리놀렌산의 이러한 작용이 명확하게 설명되고 있지는 않으며, 만약 그렇다고 하여도   성인에서 갈색지방세포는 극히 소량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작용을 하는지는 불분명하다.

 

   4) 글루코만난
   다이어트 식품으로 글루코만난이 아직 가장 많이 광고되고 있다. 식물섬유는 위속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팽창되고 만복감을 가져오며, 변을 부드럽게 하여 변비를 해소하고,대장암과 담석증 등의 발병을 억제한다. 그리고 혈당과 혈중의 지질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당뇨병과 고지혈증의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생리작용이 알려져 중요한 영양소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혈당과 지질의 저하작용을 조사한 연구에서 대부분 대량 사용한 경우에만 그 효과가 인정되었다. 따라서  식물섬유를 분말제를 복용하는 것은 변비 개선 이외의 다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글루코만난을 비롯한 식물섬유가 비만 치료제가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다.  그러나 고지방, 고단백으로 식물섬유가 적은 서구형 식생활을 하고 있으면 뚱뚱해지기 쉽고 동시에 변비에 걸리기 쉽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며,이러한 비만증 환자에 게 자연식품으로 식물섬유를 섭취하도록 지도하고 식생활을 개선시키는 것이 의의있는 일이다.

 

 

    4. 부분적인 비만 치료


   1) 지방 제거
   야위고 싶은 부분의 지방을 제거하는 비만 치료실이 유행하고 있다. 여기서는 저주파 자극, 이온 자극, 초음파 등을 이용하여 국소적으로 지방분해를 촉진시킨다고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세포는 기아시에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며,일생동안 그 수는 거의 변하지 않는 더우기 지방세포의 크기 신축이 자유로워 3-4배 정도는 변화할 수 있다. 따라서 피부 위에서 아무리 강하게 끌어당겨도 지방세포가 파괴된다고는 할 수 없다. 또한 체표면에 압력, 또는 자극이 가해지면 그 부위의 자율신경의 활동이 높아져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그 부위의 지방세포에 작용하여 지방분해를 촉진시킨다고 하는 설명도 있다. 노르아드레날린은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호르몬이지만, 국소의 자극에 반응하여 그 부위에만 분비가 증가하지는 않는다. 생체에서 자율신경계의 작용은 중추의 조절을 받아 전신에 영향을 준다. 피부위에서 강하게 끌어당겨 지방세포가 파괴되면, 파괴된 지방은 혈액속으로 들어가 혈관을 막는 위험성도있다. 지금까지 비만 치료실에서 체지방이 대량으로 용해되어 이러한 불행한 사고를 일으켰다는 예가 없는 것을 보아 지방세포가 그렇게 단순히 파괴되지는 않는다고 생각된다. 또한 국소적인 자극에 의해, 지방세포의 중성지방이 유리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되어도 이들은 역시 혈중으로 들어가 간장과 지방세포로 운반되어 간다. 종래와 마찬가지로 과식과 운동부족인 생활을 계속하게 되면, 그 용해된 유리지방산과 글리세롤은 에너지원으로써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간장과 지방세포로 흡수되어 다시 중성지방이 되어 저장된다. 따라서 체내에 축적된 지방량은 전혀 변하지 않으며 이런방법으로 비만을 치료할 수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사람의 몸 속에서 어떤 물질이 파괴된다거나 분해될 때는 반드시 그 물질이 가지고 있던 에너지가 소비되어야만 비로소 그 물질이 완전하게 제거된다는 '에너지 불멸의 법칙'을 잊어서는 안된다. 성형외과에서 지방조직을 흡수하는 수술도 이용되나 피부로 가는 혈관이나 신경까지 절제되는 문제가 있으며, 수술 후에 종창이 생기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다. 식생활을 포함한 생활행동이 개선되지 않으면 남은 지방세포가 다시 분열하여 수를 증가시키고 비만은 재발된다.

 

   2) 복근운동
   복근운동을 반복하면 확실히 배가 들어간다.그러나 이것은 이 부분의 근육이 조여졌기 때문이며, 체지방이 감소된 것은 아니다. 시중에서 각종 기구를 사용하여 부분적으로 야위게 한다고 선전하고 있으나,어떠한 운동도 국소적으로 체지방을 감소시킬 수는 없다. 그러나 운동부족으로 늘어져 있던 근육이 단련되어 서서히 조여지므로 전신적으로 몸매가 살아난다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감량을 시작하면 우선 배 주위부터 군살이 빠지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것은 복부에 축적되어 있는 지방세포는 크기가 큰 것이 많고, 동시에 분해되기 쉬운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한편, 하반신에 분포해 있는 지방세포는 수가 증가한 것이 많고, 동시에 분해되기 어려워, 아무리 노력해도 엉덩이와 허벅지에 침착된 지방은 좀처럼 빼기 어렵고, 이러한 경향은 특히 여성에 있어서 현저하다. 하반신이 큰 서양배형 비만에는 대사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는 적고, 오히려 여성 본래의 건강한 체형이므로 과도한 하체 비만이 아닌 이상은 그다지 흠잡을 필요는 없다.

 

   3) 요가
   요가 또는 호흡술 등으로 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되나, 결론부터 말하면 운동만으로 야위어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더구나 요가와 호흡술은 소비되는 에너지는 극히 적기 때문에 그다지 효율이 좋은 운동이라고는  할 수 없다. 따라서 건강상으로는 의미가 있어도 감량에 효과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이러한 운동은 동양적인 정신단련법의 하나로 응용할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 감량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운동은 조깅 등과는 달리 몸의 중심 이동이 적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으면 무릎과 허리에 부담이 적어, 비만 환자들도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부산금정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