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컬럼

자신만의 리더십 스타일을 만들라

와빠시 2007. 6. 7. 15:42
 

자신만의 리더십 스타일을 만들라

 

오늘날 전 세계의 화두는 ‘리더십’입니다. 저 역시 이와 관련하여 시대의 변화에 따른 우리 회사만의 ‘리더상’은 무엇일까 많은 생각을 합니다.

 


우리의 리더는 전국의 간부카운셀러 일 것입니다. 그리고 시상식이나 연수에 참여해 보면 ‘우리 회사에는 정말 유능한 분들이 많이 있구나’ 하고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이 유능한 분들이 훌륭한 리더가 잘 이끌어 주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무능한 리더가 잘못 이끌면 그 유능함이 잘못된 방향으로 쓰이게 됩니다.

우리는 자격증이 없는 의사를 흔히 ‘돌팔이’라고 합니다. 자격증도 없이 곁눈질로 배운 돌팔이 의사가 환자의 몸을 크게 손상시킬 수 있는 것처럼, 돌팔이 팀장이나 돌팔이 리더들이 많으면 그 조직은 자연히 무너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회사의 모든 카운셀러님들은 개인과 팀에 활력을 불어 넣고 또 어떤 사람들이건 훌륭한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리더십을 양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김정문알로에에서 많은 시간을 리더로서 생활해온 저는 리더 상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것은 스스로의 역할에 대해 ‘사냥꾼’의 패러다임이 아니라 수확의 원칙을 따르는 ‘농부’ 패러다임을 가진 리더 상입니다.


사냥꾼은 사냥감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다가 사냥감을 발견하면 즉시 공격하여 먹이를 잡아먹습니다. 그러나 그날의 운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농부는 그렇지 않습니다. 농부는 수확의 법칙을 따릅니다. 김을 매고, 씨를 뿌리고, 벌레를 잡아주고, 물을 주고, 비료를 주고, 심지어 성장 촉진을 위해 음악까지 들려줍니다. 그래서 최고의 품종을 만들어 냅니다.


‘카운슬러에 대한 패러다임’에 따라 운명은 결정됩니다.

 

간부와 팀의 운명, 나아가 회사의 운명까지 바꾸게 된다는 말입니다.


세계 최고의 경영자라 불리는 GE의 젝웰치 전 회장은 리더의 역할을 “한 손에는 물뿌리개를, 다른 한 손에는 비료를 든 최고 품종의 장미를 가꾸는 정원사와 같은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농부, 그리고 정원사의 마인드를 가지고 카운슬러 한 분 한 분에게 애정을 쏟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최고 품종의 장미로 탄생합니다. 우리 조직에 필요한 리더십, 리더의 사명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렇게 농부로서, 정원사로서 모범을 보일 때 우리 카운슬러들 역시 고객 한 분 한 분을 농부의 마음으로 또 정원사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최고의 고객으로 섬길 것이라 확신합니다.
최고의 낚시꾼은 물고기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낚시꾼이라고 합니다. 최고의 정원사 역시 장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정원사입니다.


최고의 카운슬러는 고객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카운슬러입니다. 그리고 최고의 리더는 카운슬러의 마음을 그리고 사장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얼마 전 ‘한국 여성 리더 육성에 관한 리더십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여성 리더십에 관한 완벽한 교본이 없는 터라 무척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 전문 인력이 급증하면서 여성 리더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즐거웠습니다.


이 세미나에는 김용아 맥킨지 파트너, 윤송이 SK텔레콤 상무(CI 본부장), 수 애비 GM대우 전무 등이 연사로 나서 성공하는 여성 리더의 조건을 역설했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자신만의 리더십 스타일을 만들라’고 주문했습니다. 우리 회사도 절대 다수가 여성인 만큼 꼭 들려주고 싶어 그들의 말을 옮겨 보았습니다.


“나는 한 발 앞서 생각하려 한다. 미리 계획하고 앞으로 다가올 상황에 대해 사전 계획을 치밀하게 세운다. 조직의 위에 서기보다 조직 안에서 조직을 이끌어 가려고 노력한다. 팀원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생각이 가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줌으로써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를 한다.”(김용아 맥킨지 파트너)


“리더십이라는 것은 다양하게 발현된다. 나의 리더십은 ‘컨설팅 스타일’이다. 다른 사람들의 비전이 얼마나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조언하고, 또 이 비전의 실현 과정을 돕는다. 이는 끊임없는 피드백과 면밀한 관찰을 통해 이루어진다.”(수 애비 GM대우 전무)


“리더로서 팀원들과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신뢰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팀원들과 같이 일하면서 그들에게 어떠한 가치를 ‘가미’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팀원들에게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왜 이 일이 중요한지에 관해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팀원들이 팀의 목표와 비전을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잠재된 능력을 끌어내는 데 무엇보다 효과적이다.”(윤송이 SK 텔레콤 상무)


또한 그들은 여성 리더들은 ‘슈퍼우먼 콤플렉스’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기존 리더십 스타일을 과감히 벗어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신만의 리더십 색깔을 찾아라. 이와 함께 ‘슈퍼우먼’이 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여성들은 ‘여성이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기 쉽다. 따라서 모든 일을 자기 혼자서 처리하고자 할 때가 많다. 하지만 좋은 리더는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들과 같이 일할 수 있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김용아 맥킨지 파트너)


“미국의 경우 사내에 남녀노소?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친구처럼 지내는 문화가 지배적이다.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 것도 그만큼 쉽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지위와 성별, 나이에 따라 조직이 분리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보이지 않는 장벽을 뛰어넘어 구성원 간 활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국적 기업에서는 해외 발령 등 무언가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을 때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진취적인 자세가 중요하다.”(수 애비 GM대우 전무)


“여러 문제에 대해 진솔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요구 사항을 말하는 게 중요하다. 불편하고 불합리한 면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의사 결정자에게 스스럼없이 얘기해 보자. 많은 기업들은 여성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윤송이 SK 텔레콤 상무)


여기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이 역설하는 핵심은 ‘나만의 리더십을 창조하라’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리더십을 개발해 거기에 독창적인 ‘색채’를 가미하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윌리암 제임스는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어야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어야 운명이 바뀐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고객에게, 카운슬러에게, 사장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어떤 리더로 기억되고 싶으십니까? 또 변화의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리더상에 접근하고 있습니까?


진정한 리더는 창업자이신 김정문 회장님처럼, “그가 떠난 후에도 남아 있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리더”일 것입니다.


오늘 자문해 보십시오.
‘나는 우리 조직에서 어떤 리더로 기억되고 싶은가?’


그리고 가슴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김정문알로에 대표이사 최연매